해상감시레이더-Ⅱ 운용개념도 및 형상(안). (사진=방사청 제공)
해상감시레이더-Ⅱ 운용개념도 및 형상(안). (사진=방사청 제공)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노후화된 해안감시레이더를 대체할 ‘해안감시레이더-Ⅱ’가 국내기술로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STX엔진과 약 9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해안감시레이더-Ⅱ의 체계개발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해안감시레이더는 인근 해안에서 움직이는 선박을 탐지·추적해, 포착된 표적정보를 우리 군의 정보체계와 공유해 신속한 대응을 돕는 무기체계다.

해안감시레이더-Ⅱ는 기존 레이더에 비해 탐지거리와 분해능(해상도)이 1.5배 향상됐고, 추적가능한 표적의 수가 2배 이상 늘어난다.

또 복수의 주파수 채널을 운용해 적의 주파수 간섭과 전파공격으로부터 대처할 능력이 강화된다.

특히 해안감시레이더-Ⅱ에서는 지속 교체해야 되는 아날로그 송신소자 대신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반도체형 소자를 적용해 유지보수가 쉬워졌다.

방사청은 “체계 개발을 끝내고 양산을 통해 2025년부터 동·서·남해 전 해안의 해안감시레이더를 순차적으로 교체한다”며 “우리 군의 해안 감시 능력과 조기대응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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