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령부에서 직통 전화기로 북한군과 통화하는 유엔사 요원.(사진=유엔사 페이스북 갈무리)
유엔사령부에서 직통 전화기로 북한군과 통화하는 유엔사 요원.(사진=유엔사 페이스북 갈무리)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주한 유엔군사령부 올해 북한군과 통신선을 상시 유지해 모두 86통의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SNS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유엔사는 이어 “유명한 핑크폰을 통해 총 86통의 통지문을 전달하고, 하루 2회 통신 점검을 실시해 중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교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핑크폰은 유엔사가 판문점에 설치해 놓은 대북 직통 전화기로, 판문점 남쪽 유엔사 일직 장교 사무실에 놓여 있다.
핑크폰은 유엔사가 판문점에 설치해 놓은 대북 직통 전화기로, 판문점 남쪽 유엔사 일직 장교 사무실에 놓여 있다.

핑크폰은 유엔사가 판문점에 설치한 대북 직통 전화기로 북한군과 연락을 주고받는데 사용하며, 밝은 분홍 색깔이어서 이런 명칭으로 불린다.

이 전화기는 숫자가 적힌 버튼식 아날로그 방식 전화기로, 숫자 위에 알파벳이 함께 씌여 있는 게 외관상 특징이다.

이 전화기는 판문점 남쪽 유엔사 일직 장교 사무실에 놓여 있고, 상대방 전화기는 군사분계선 북쪽 판문각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 전화를 2013년 정전 협정 무효화를 선언하며 일방적으로 단절한 뒤, 지난 2018년 7월 5년 만에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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