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이란 주제로 국가 운영 방향을 밝히는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이란 주제로 국가 운영 방향을 밝히는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북한의 핵 탑재 미사일 도발을 가정한 대응 방안의 하나로 대북 선제타격론을 거론해 파문이 일 전망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핵을 탑재했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서 대량살상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이내로 요격이 사실상 불가하다”며 “그러면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제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Kill-Chain)이라는 선제 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이 발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11일) 아침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쐈고 위협이 계속되는데, 이를 방지할 계획이 있느냐”는 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윤 후보는 이어 “저는 북한의 호의를 ‘평화 쇼’라고 보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 정부는 거기에 너무 몰입해서 유엔의 핵 관련 제재도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도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프랑스 대통령에게 북한의 선의를 강조하며 대북 안보리 경제 제재를 풀어달라고 요청 한 기사도 봤다”며 “그 사이에 북한은 미사일을 더 고도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가 (이런) 현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외교를 통해 대북 압박을 해 북한의 핵 고도화 과정을 어떤 방식으로든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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