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부터)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지난해 10월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 사진=외교부 제공)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부터)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지난해 10월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 사진=외교부 제공)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북한이 새해 들어 6일 간격으로 잇달아 ‘마하 10’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들도 3각 전화통화를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외교부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1일 미국의 성 김 대북 특별대표, 일본의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미일 북핵 수석대표와 각각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전화 협의를 통해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먼저 가진 전화 협의에서 북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한 뒤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연합 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국은 또 앞으로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토대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노 본부장은 이날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전화로 북 미사일 관련 분석과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와는 별도로 성 김 대표와 후나코시 국장은 미일 북핵수석 대표 간 전화협의를 가졌다.

노 본부장은 지난 5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발사체 발사 때도 성 김, 후나코시 등 미일 북핵 수석대표와 전화협의를 가진 바 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 개최 등 한반도 정세 관련 한미일 3국 간 지속적 공조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며 “북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대화 재개와 협력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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