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항공기 등에 대한 적의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는 장비가 국내 독자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의 성능 검증을 헬기 시험을 통해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ADD는 이번 시험을 통해 “가까운 거리의 휴대용 대공미사일도 방어할 수 있도록 대응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는 대공미사일이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추적하는 원리를 역이용해 개발됐다.
먼저 항공기에 탑재된 미사일경보장치(MWR, Missile Warning Receiver)가 적의 미사일을 탐지해 공격해오는 방향을 제공한다.
이어 DIRCM이 신속히 방향을 지향해 미사일을 추적하고 레이저빔을 발사해 미사일을 무력화시키는 구조다.
ADD는 “더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적용하면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대형 항공기의 생존성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