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전투복 같은 각종 군수용으로 사용 가능한 민간 첨단기술과 제품을 군 당국이 먼저 찾아 나선다.
국방부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으로 “2월 7일부터 4월 29일까지 2024년 이후 군에서 활용할 전력지원체계 분야의 제품과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수요를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전력지원체계란 군에서 사용되는 무기체계를 제외한 나머지 군수품을 말한다.
여기에는 전투복·전투식량 등의 일반 군수품뿐만 아니라 소연료 발전기나 가상현실 교육훈련장비 등과 같은 미래의 군 장비·물자 등도 포함된다.
국기연은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 수요조사’는 민간의 아이디어 단계인 제품·기술을 군수품에 접목하기 위해 업체·학계·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며 “추후 사업과제로 선정되면 연구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해 실제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요조사의 대상은 군에서 활용 가능한 신기술·신제품을 보유했으나 국방분야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민간 기업·대학·연구소 등”이라며 “분야는 피복·장구·장비류뿐만 아니라 미래 군에 접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가상현실·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까지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보다 제안 준비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해 준비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며 “수요 제안서의 작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기연 내에 전담창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임영일 국기연 소장은 “이번 공모전이 국방 분야로 진입하기 어려웠던 일부 산학연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군이 필요로 하는 민간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산학연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