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주한미군이 폴 러캐머라 사령관이 지난 4일 전북 군산에 있는 미 공군기지를 방문했던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주한미군은 지난 7일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러캐머라 사령관의 제7공군 소속 제8전투비행단 방문 사실을 사진과 함께 공개하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러캐머라 사령관은 부대원들이 오늘 밤에도 싸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을 보기 위해 (비행단) 시찰했다”며 “우리는 어떠한 위협이나 적들로부터도 한국을 지키고 방어할 의무를 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이 소식과 함께 전투기와 합동정밀직격탄(JDAM) 등 정밀유도무기의 사진을 게재했다.
JDAM은 공대지 타격 수단으로 재래식 폭탄에 ‘관성 유도 시스템(INS)’ ‘위성 위치 측정 시스템(GPS)’ ‘비행조절 날개’ 등을 부착해 위성 신호로 유도되는 무기 체계다.
주로 전투기에 장착해 유사시 적의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러캐머라 사령관의 이날 군산 공군기지 방문을 두고 ‘일상적’이라고 설명했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새해 들어 7차례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군산 공군기지에는 F-16 전투기와 패트리엇(PAC-3) 1개 포대 등이 배치돼 있으며, 병력도 2800여명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