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한재원교수 연구팀은 9일 첨단 새 스텔스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미지=연세대 제공)
연세대 한재원교수 연구팀은 9일 첨단 새 스텔스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미지=연세대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연세대 연구진이 정부 지원으로 각종 유도무기체계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첨단 스텔스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대학의 한재원 교수(기계공학부) 연구팀은 첨단 다중 분광(파장) 스텔스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첨단광학소재’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소재는 레이저·열 영상·밀리미터파 레이더를 사용한 유도무기의 추적을 모두 방해할 수 있다.

또 가시광선에서 위장 색을 구현하고, 다양한 파장의 빛을 흡수·반사하는 한편 밀리미터파 레이더 파장을 흡수하는 복합 기능을 가졌다.

현재까지 적외선·밀리미터 레이더 스텔스·투명 스텔스 소재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한 교수는 관련 기술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8월 설립한 교내 창업기업 애즈미(ASMI·Advanced Stealth Materials Inc.)를 통해 연구팀의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재는 여러 군사 장비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최근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K2 전차, K9 자주포는 물론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을 비롯한 여러 방위산업 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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