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청해부대 제36진 최영함 승조원들이 작전 해역 인근 오만 현지 호텔에 격리됐다 순차적으로 해제되면서 10일부터 함정으로 복귀한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청해부대는 2월 9일 격리해제를 위해 2차 PCR 검사를 실시했고,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대부분 건강을 회복했다”며 “이들은 오늘 격리해제해 함정으로 복귀 후 임무수행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추가 확진 등으로 격리된 인원 일부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이들은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순차적으로 격리해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격리인원 복귀에 대비해 침구류 교체 및 소독을 비롯해 함정 정밀 소독을 실시했다”며 “부식 적재나 유류수급 등 군수 적재와 입출항 시 고강도 방역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격리됐던 인원 중 200여명이 10일 우선 복귀한다”며 다음 주 후반엔 정상 임무수행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해부대에서는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날 간부 2명이 신규 확진되며 누적확진자는 총 5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는 36진 장병 304명 중 함정 운용을 위한 필수 인원만 남기고 나머지 장병들을 지난달 27일부터 오만 현지 호텔에 격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