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격리됐던 청해부대 36진 장병 가운데 약 90% 가량이 격리해제돼 함정으로 복귀했다.
14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청해부대 제36진 장병들 가운데 약 90%가 함정에 복귀했다”며 “해군 구축함 ‘최영함’으로 복귀한 장병들이 임무 수행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를 포함한 20여명이 격리시설에 있다”며 “현재까지 격리된 인원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회복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인원들은 순차적으로 복귀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 후반 임무수행을 위한 최종 평가 후에 임무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청해부대에선 지난달 27일 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달 10일까지 전체 인원 304명 가운데 5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간부 35명, 병사 24명 등의 확진자는 작전 해역 인근 오만의 한 육상 호텔에 격리됐었다.
지난 10일 이후 신규 확진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군 당국은 격리 부대원들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2차례 실시했으며,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지난 10일 200여명 등 함정 복귀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뒤 매일 2차례씩 함정 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격리 인원 복귀에 앞서 침구류 교체하거나 환풍기 등 함정 내 코로나19 위험 시설물에 대한 소독 작업도 끝낸 상태다.
한편 청해부대 36진 전 장병들은 작년 11월 출항 전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었다.
장병들에 대한 3차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위해 지난달 19일 오만의 무스카트항에 입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