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정부가 120억원을 들여 국방규격을 관리하는 국방표준종합정보시스템(KDSIS)을 개선한다.

방위사업청은 “KDSIS의 고도화사업을 위한 입찰공고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날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에서 진행된다.

국방규격은 군수품 조달·품질관리를 위해 기술적인 요구사항과 필요조건을 서술한 규격서·도면·품질보증요구서 등이 포함된 기술문서다.

KDSIS 고도화사업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사용자 요구사항을 고려해 시스템의 구조·인프라 향상과 더불어 표준·규격·목록 관리를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방사청은 기존 2차원 평면도면 외에 3차원 입체도면을 등록·조회·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국방규격 기술자료에 대한 품질관리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방사청은 이 사업이 끝나면 “최근 첨단 무기체계의 개발 추세를 반영하고, 국방규격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용자의 실수나 기술자료 오류 등이 자동으로 검출될 것”이라며 자료의 완전성이 높아지고 작업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방사청은 약 1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24개월 동안 개발·시험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협상에 의한 계약방법을 적용해 제안서 평가·협상에 따라 최종계약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오는 24일 입찰 참여 희망업체 및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로고. (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 로고. (방사청 제공)

 

저작권자 © 국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