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6항공전단 615비행대대는 비행거리 1530만㎞에 40년 무사고 비행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은 615비행대대 소속 해상초계기 P-3 임무 수행 모습.(사진=해군 제공)
해군 6항공전단 615비행대대는 비행거리 1530만㎞에 40년 무사고 비행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은 615비행대대 소속 해상초계기 P-3 임무 수행 모습.(사진=해군 제공)

[국방신문=김응조 전문기자] 해군에서 해상 초계기로 해상 경계임무를 수행하는 615비행대대가 40년 동안 지구를 380 바퀴를 도는 거리를 비행하고도 ‘무사고’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해군은 6항공전단 615비행대대가 이같은 기록을 달성해 항공기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부대는 지난 1982년 2월 제주 항공기지에서 창설됐으며, 작전 지역은 제주도와 한반도 서남 해역 일대다.

창설 당시 S-2 해상초계기와 500MD 헬기로 초계 비행을 시작했으나 지금은 최신 P-3 해상초계기를 운용하고 있다.

이 부대는 해상 초계는 물론 대잠수함·대함정 작전, 탐색·구조 작전, 해상 교통로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 부대의 비행거리는 1530만㎞로, 4만㎞의 지구 둘레를 약 380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이 부대에 축하 전문을 보내 “제615비행대대가 지난 40년 동안 무사고 비행기록의 금자탑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지휘관을 비롯한 부대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안전비행, 임무완수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승구전의 자세로 다양한 상황을 예찰하고 대비해 빛나는 부대의 전통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 달라”고 격려했다.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은 이날 기념식 추사에서 “40년 무사고 비행기록은 해군 항공의 주요한 발자취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서 안주하지 말고 무사고 비행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치열하게 고민해 안전시스템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615비행대대장 이영구 중령은 “40년 무사고 비행기록은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지상 요원 모두가 ‘조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지킨다’는 신념으로 임무를 완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바다와 하늘의 파수꾼으로 우리의 바다를 빈틈없이 수호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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