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7일 경기 파주시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린 ‘2021 통일걷기 해단식’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이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지난해 11월 7일 경기 파주시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린 ‘2021 통일걷기 해단식’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이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정부가 비무장지대(DMZ)에 출입하는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62여억 원을 투입해 숙박 시설과 화장실 등을 새로 만든다.

정부는 지난 25일 열린 제325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남북협력기금 지원 사업 2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DMZ 평화의 길 인프라 구축에 54억8000만원, DMZ 통합시스템 고도화 및 유지 보수에 7억8000만원 등 총 62억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DMZ 평화의 길 인프라 구축 사업은 비무장지대와 민간인 통제선(민통선)을 들고나는 ‘평화의길 걷기’ 연례 행사 참가자들이 쓸 숙박 시설과 화장실을 짓는 사업이다.

숙소를 짓는 데 41억4000만원, 출입 제도 개선과 안내소 설치에 5억5000만원, 편의시설 보강에 7억9000만원이 각각 투입된다.

DMZ 통합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비무장지대 출입 관리 설비를 구축하고, 설비 유지 관리에 드는 경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소요 예산은 비무장지대 출입 관리 설비 구축에 4억원, 비무장지대 통합 유지관리에 3억6100만원, 사업관리비에 1500만원 등이다.

통일부는 “이번 안건들은 국민들의 원활한 비무장지대 출입이 연내에 가능토록 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비무장지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년도 사업 계획을 조기 수립하고, 예산을 원활히 집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지원을 통해 비무장지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접경 지역과 DMZ 평화의길 활성화에 필요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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