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국방부는 북한의 올들어 8번째 미사일 시험발사 등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억제·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한미동맹 기반 아래 맞춤형 억제전략의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서욱 국방장관 주관으로 28일 열린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따라 장사정·초정밀·고위력의 다양한 탄도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해 “전략표적에 대한 압도적인 타격능력 보유”와 함께 중·장거리 요격미사일 전력화와 성능향상을 통해 “미사일 방어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북핵·미사일 위협 대비를 위한 억제·대응 전력,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한 압도적 대응에 필요한 지상·해상·공중 주요 전력과 향후 확보 예정인 전력 현황 등을 소개하는 내용의 특별 동영상을 시청한 후 관련 상황 평가와 함께 우리의 국방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어 우리 군의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 세계 7번째의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초음속 순항미사일 전력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등 우리 군의 전략적 타격체계에 대해 “괄목할만하게 증강되어 왔다”고 평가하고, “이런 미사일은 3000톤급 잠수함, F-35 스텔스 전투기, KF-21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등 초정밀 핵심표적 타격전력과 함께 승수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타격체계의 효과적 운용을 위해 이동 및 고정표적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도록 글로벌호크(HUAV, 고고도 무인정찰기), E-737 항공통제기 등 다양한 감시·정찰수단을 전력화해 왔다며 “미국의 정찰위성·U-2·RC-12 등 최첨단 ISR(정보감시정찰) 자산이 우리의 작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확인했다.
아울러 기존의 패트리엇 미사일 성능 개량, 주한미군의 사드체계 그리고 최근 L-SAM 시험발사 성공, M-SAM II 전력화 등 종말단계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의 토대를 마련한 것도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이런 요격체계는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항공통제기, 이지스구축함 탐지체계, 탄도탄 작전통제소의 지휘통제체계와 함께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우리 군의 미사일 작전수행체계 발전을 위해 최근 확대 개편한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의 상황도 점검했다.
서욱 국방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올해 8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에 대한 집중감시와 확고한 대응태세 유지”를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김정수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과 강은호 방사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국방부·합참·각 군 및 기관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