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7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시험발사 뉴스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시청하고 있다. (자료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27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시험발사 뉴스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시청하고 있다. (자료 사진=연합뉴스)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시험발사 징후가 포착된 것과 관련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ICBM 발사 움직임과 관련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한미 정보 당국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 초반에 ICBM의 실거리 발사 시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날씨와 북한 내부 사정 등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그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고 보고 대북 정밀 감시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이어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및 재가동 동향에 대해 “북한군의 전반적 활동과 주요 시설 및 주변 지역에 대해선 한미 정보 당국이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이 역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의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이 시설의 일부를 복구하고, 일부 건물에서 재가동 징후가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방부는 올해 상반기 정례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가 합의 하에 시기와 일정, 방식 등 훈련 방식을 공개하는데, 날짜는 유동적이라 확답해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국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