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를 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안보에 대해 논의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존슨 총리와 전날 오후 약 15분간 전화통화를 했다”고 15일 전했다.

김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윤 당선인에 대통령 당선 축하를 했다”며 “윤 당선인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플래티넘 주빌리)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윤 당선인은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지킨 핵심 우방국인 영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취임 후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에 관해 우려를 나타내자, 존슨 총리는 북 미사일 위협을 비판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강경 입장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윤 당선인과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하며 러시아의 폭격은 한·영이 공유하는 가치에 대한 위협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공격이라는 것에 동의했다.

두 사람은 윤 당선인이 취임하는대로 양국 간 협력을 위한 만남을 조속한 시일 안에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