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나토·아태지역 4개국 외교장관회의에 초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4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정 장관과 전화통화에서 “다음달 나토 회원국과 아태지역 파트너 4개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가 참여하는 합동 외교장관회의를 구상 중”이라며 정 장관에게 초청의사를 전했다.
이에 정 장관은 공식 초청장이 접수되면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밖에 두 사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엔 헌장의 명백한 위반이며,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의 근간인 주권·영토보전의 불가침성을 침해한 사례라고 의견을 모았다.
정 장관은 나토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일관된 원칙을 보여 온 것을 평가하며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러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한국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와 강력한 공조 의지를 보이는 점을 평가하며 사의를 표했다.
또 이들은 최근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롯해 한반도 상황의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한국은 2006년부터 나토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사이버·비확산·대테러·화생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