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과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이 지난해 8월 23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한-UAE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함께 이동하고 있다. (자료 사진=국방부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과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이 지난해 8월 23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한-UAE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함께 이동하고 있다. (자료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국방장관이 18일 서울에서 연례 회담을 연 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등 각종 항공기를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함께 시찰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방부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국방특임장관과 제9차 회담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담은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강화를 위해 2011년 이후 매해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및 지역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 대해 국방부는 “중동 내 한국의 핵심 협력파트너로 자리매김한 아랍에미리트연합국과 국방당국 간 상호호혜적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장관이 회담 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함께 방문하는 일정에 대해 ‘양국 국방·방산협력의 일환’이라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알 보와르디 장관의 이번 KAI 방문은 국산 고등훈련기 T-50 구매와도 연관된 중요한 일정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T-50 수출 성사 시 지난 1월 체결된 천궁-Ⅱ의 4조원대 계약을 넘는 방산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2월 서 장관이 노르웨이에서 K2전차 세일즈 외교를 펼친 기운이 T-50의 지원사격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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