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연일 지지를 강조하며 양국의 연대성을 과시하고 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북‧러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73주년 기념일인 17일 ‘쌍무 관계 발전을 추동한 역사적 계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양국 간 “친선의 유대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신문은 “오늘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을 짓부수고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는 길에서 두 나라 인민은 공동보조를 맞추며 지지와 연대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2019년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북‧러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 신문은 이어 “친선 관계를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키는 것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보장, 발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며 “앞으로도 조선(북한)과 러시아는 자주·평화·친선의 이념에 따라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친선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드물게 러시아 편을 들고 있는 것으로 손꼽히는 북한은 지난달 28일 외무성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내놓은 첫 공식 입장에서 “사태의 근원은 전적으로 다른 나라들에 대한 강권과 전횡을 일삼는 미국과 서방의 패권주의 정책”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