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우리나라 영공 침범에 대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공군 지휘통제체계를 개량한다.
방위사업청은 공군의 지휘통제체계인 중앙방공통제소(MCRC)의 성능개량 체계개발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방사청은 한화시스템과 계약을 맺고 2026년까지 약 1931억원을 투입해 체계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MCRC는 효과적인 연합·합동 항공작전의 통제를 위해 조기경보 자산에서 탐지한 항적자료와 외부기구에서 수신한 자료를 융합처리한 정보를 작전요원에게 전파하는 체계다.
방사청은 “현 MCRC는 장비 노후화와 시스템의 한계로 향후 전력화될 각종 탐지·요격체계와 원활한 작전수행을 위한 연동능력 등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성능개량사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의 목적을 각종 플랫폼들과 원활한 정보교환, 전방위 공중위협 대응과 합동작전능력 증대로 잡았다.
이를 위해 연동능력·체계성능을 향상시켜 최신화된 데이터링크 표준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레이더 자료 처리능력 증가 등을 통해 미래전에 대비한 감시능력 강화와 공중전력의 원거리 작전 지휘통제능력을 개선할 계획이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MCRC는 우리 공역에 대한 감시와 공중위협을 조기 식별하고 신속 대처할 수 있는 핵심 지휘통제 자산”이라며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대한민국 영공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