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서부의 폴란드 접경 도시 르비우의 연료 저장시설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채 불길에 휩싸이자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우크라이나 비상대책부 제공,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서부의 폴란드 접경 도시 르비우의 연료 저장시설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채 불길에 휩싸이자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우크라이나 비상대책부 제공, AFP연합뉴스)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정당하다며 다시 편들고 나섰다. 미국과 서방국들의 패권주의를 맹비난하면서다.

북한 외무성은 28일 ‘정당한 선택’이란 글을 통해 “미국과 서방의 패권주의 정책이 더는 통하지 않으며 그 어떤 초강도 제재와 위협, 공갈로써도 국가의 안전과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의 선택을 결코 바꿀 수 없다”고 옹호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본질적으로 미국과 서방의 강권과 전횡, 패권주의 정책으로 인한 것”이라며 “미국이 러시아를 국제무대에서 완전히 고립시키고 경제적으로 질식시키기 위한 사상 최대의 초강도 제재에 광분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해 “자국에 대한 제재에 동참한 나라들에 보복 조처를 하면서 강경하게 맞서 나가고 있다”고 정당성을 강변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더 밀착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을 러시아에 묻는 유엔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러시아는 이틀 뒤 북한 ICBM 발사에 따른 추가 제재 논의를 위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상임이사국으로서 규탄 성명 채택에 반대해 결국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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