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뉴질랜드와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차관과 방한 중인 앤드류 브릿지맨 뉴질랜드 국방부 차관은 28일 회담을 열어 역내 안보정세와 양국 간 국방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후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양 차관은 또 한국과 뉴질랜드의 해상초계기 훈련을 코로나19 팬데믹이 안정화되는대로 재개하기로 했다.
이 훈련은 1997년 이후 양국 해군 간 정례적으로 실시해온 것으로, 지난 2018년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중단됐었다.
브릿지맨 차관이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설명을 요청한 데 대해 박 차관은 북한 ICBM 발사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강력 규탄했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브릿지맨 차관은 뉴질랜드도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뉴질랜드는 앞으로도 대북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차관 회담은 지난 2020년 6월 국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뉴질랜드 해군 최대 규모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함’을 뉴질랜드에 인도한 것을 계기로 열린 그해 7월의 전화회담 이후 처음이다.
브릿지맨 차관은 한국-뉴질랜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번에 방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