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 집권 10년 기념 중앙보고대회를 열어 핵 무력 대업을 실현했다며 공적 띄우기에 열을 올렸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높이 추대되신 1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수도 평양의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며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끝끝내 실현하셨다”고 찬양 보도를 내보냈다.
북한의 실세로 꼽히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가 주석단에 자리했다.
리일환 당 선전선동비서, 김재룡 조직지도부장, 박정근 내각부총리, 오일정 군정지도부장, 허철만 간부부장, 박태덕 규율조사부장, 김형식 법무부장, 박영일 조선사회민주당중앙위원회 위원장, 리영길 국방상 등도 주석단에 끼었다.
리일환 비서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대회 보고를 최룡해 위원장은 “지난 10년간은 자주의 혁명노선을 틀어쥐고 자력으로 부강번영의 길을 열어나가는 우리 국가의 막강한 저력과 불굴의 진군 기상이 힘있게 확증된 나날”이었다며 “갈망하던 강국의 숙원이 이루어지고 부국강병의 대업이 성취되고 있는 이 영광스러운 시대를 우리 인민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로 긍지 높이 부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다른 나라들의 자주권을 농락하는 제국주의 폭제가 노골화되는 오늘 우리 공화국의 강대한 힘은 자위적 국방력의 발전과 더불어 날로 증대되고 있다”며 “최상의 국가방위력을 축성하지 않고서는 나날이 거세지는 제국주의 침략 위협과 핵 공갈 역사를 끝장낼 수 없기에 총비서 동지께서는 새로운 병진 노선을 제시하시고 피어린 개척의 길을 잠시의 지체도 없이 줄기차게 굴함 없이 헤쳐오시었다”고 김 위원장의 업적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당의 향도력과 전투력을 전면적으로 세부적으로 재정비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하고도 원칙적인 영도사는 우리 당의 강화발전과 양양한 전도를 기약해준 불멸의 연대기로 빛을 뿌리고 있다”고 칭송했다.
그는 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당 사업 전반에 철저히 구현하시고 우리 당의 혁명적 당풍으로 확고히 전환시키신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의해 우리 혁명의 정치사상 진지는 그 무엇으로써도 깰 수 없는 불패의 것으로 다져졌다”고 강조했다.
북한에서는 김 위원장의 집권 기점을 공식적으로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제1비서, 4월 13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로 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2011년 12월 부친 김정일 사망 후 같은 달 30일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면서 사실상 최고 권력을 장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