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자료 사진=연합뉴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자료 사진=연합뉴스)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미 국방부가 북한의 최근 핵 야욕 등을 거론하며 이에 대응해 정보·감시·정찰(IRS) 자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 야욕을 발전시키고, 탄도미사일 능력을 진전시키려는 노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날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한국에 대해 무력을 행사할 상대로 보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필요에 따라 태세와 정보 수집 태세를 조정하고, 동맹국인 한국과 함께 훈련과 준비태세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중순 시작하는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에 대해 준비태세에 관한 것이라며 “이는 한반도와 동맹인 한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훈련을 통해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든 훈련은 준비태세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에 가하는 실제 위협을 이해하기 위해 북한 지도자들의 협박과 위협적인 발언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5일 서욱 국방장관의 ‘선제타격’ 발언을 재차 비난하면서 “남한을 무력 상대로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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