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국방부가 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 이종섭 후보자의 ‘장병들 가치관이 중심을 못 잡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장병 정신교육을 확실히 해왔다고 정면반박했다.
이를 두고 국방부의 신구 장관 측이 정부 교체 과정에서 지휘 방침을 놓고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후보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 장병들의 정신전력에 있어서는 5년간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답변했다.
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전쟁을 억제하고 승리하기 위해 유형·무형 전력의 조합이 중요한 게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관점으로 볼 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 후보자의 ‘훈련 않는 군대는 의미가 없다’라고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그간 (한미연합)지휘소훈련 때 실기동훈련도 같이 진행돼 왔고, 대대급에선 한미연합이 연중 균형되게 실시하고 있다"며 "평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강한 국방 구현을 위해 훈련에 매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본부 이전과 시설공사를 위해 정례브리핑을 이날부로 잠정 중단할 방침이다
최근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사의를 밝힌 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끝으로 그만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공보업무는 당분간 대변인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