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제37대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선거에서 승리한 신상태 당선인. (사진=향군 제공) 
13일 열린 제37대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선거에서 승리한 신상태 당선인. (사진=향군 제공)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예비역 대장과 대위의 대결이 펼쳐진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선거에서 비(非)장성 출신인 신상태(71) 전 부회장이 당선됐다.

13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제37대 향군회장 선거 결과 예비역 육군대위 출신 신상태 전 부회장은 대의원 359표 중 252표(70.2%)를 득표했다.

상대 후보인 예비역 육군대장 출신인 김진호 현 회장은 107표(29.8%)를 얻어 연임에 실패했다.

예비역으로 구성된 향군은 정회원만 약 13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안보단체로 알려져 있다.

1952년 향군 설립 이후 장성 출신이 아닌 후보가 당선된 것은 70년 만에 처음이다.

신 신임 회장은 육군3사관학교 6기 출신으로 향군 이사와 서울시재향군인회 27·28대 회장, 향군 34·35대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PLA·애프디인더스트리·상원무역·천우기업·송현산업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날 당선에 따라 신 신임 회장은 공식 취임 후 4년간 향군을 이끌게 된다.

신 회장은 당선 후 인사말에서 “강도 높은 개혁으로 생존 위기의 향군을 위해 재정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세계 최대 안보단체인 향군의 역량을 극대화해 1000만 향군의 자부심을 회복시키겠다”며 “튼튼한 한미동맹 기초 위에 튼튼한 안보지원, 전문경영인 체제로 성과 위주 경영 추구, 정의롭고 화합된 향군문화 창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상태 제37대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당선인이 향군기를 이양받아 흔들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신상태 제37대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당선인이 향군기를 이양받아 흔들고 있다. (사진=향군 제공)

 

저작권자 © 국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