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온 군 장병.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국방신문 자료사진)
휴가 나온 군 장병.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국방신문 자료사진)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군 장병 면회가 18일부터 완전히 풀린다. 또 장병들의 종교활동 인원 제한도 사라진다.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2주 뒤부터는 외박과 주말 외출이 재개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박이 풀리는 것은 군에서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정부가 18일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함에 따라 국방부도 이 같은 내용으로 군내 방역지침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장병들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와 격리지침 등은 일단 현행 지침이 유지된다.

주말 외출 및 외박 재개 여부는 현재 진행 중인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된 이후 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군내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그동안 단위 면적별로 제한됐던 군부대 면회 인원 제한이 완전히 사라진다. 장병들의 종교활동 인원 제한도 없어진다.

휴가는 부대 병력 20% 이내로 규정하고 있는 법령에 근거해 이미 정상 시행 중이다.

국방부는 휴가 적체 해소 등 필요한 경우 전투준비태세·방역관리 범위 내에서 신축적으로 휴가병력 비율을 조정할 방침이다.

주말 외출 및 외박 재개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전반기 한미연합훈련(18∼28일)이 종료된 이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 정부가 거리두기 조치 해제 후 2주 동안 상황을 지켜본 뒤 해제 여부를 다시 검토키로 한 만큼 정부 방침에 따라 신중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쓰기는 계속 유지하겠지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 지침이 2주 뒤 확정되면 거기에 맞춰 군에서도 검토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군은 코로나19가 1급 감염병에서 2급 감염병으로 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군부대 격리 지침도 일부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부대에서는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최고 수준의 격리 의무 지침에 따라 동일 생활관 장병 등이 대부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된다.

그동안 군에서는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격리 장소 부족 등의 영향으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장병들이 한 공간에 격리되면서 확진자 확산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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