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국방신문=양기반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국내외에서 실패 평가가 나오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 진전을 통해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이 유지돼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현 정부 임기 동안 한반도 문제 관련 한미 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이 이뤄져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성 김 대표에게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비롯해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추가 상황 악화 조치를 자제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성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성 김 대표는 이어 “미국은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19일 통일부 청사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사진=통일부 제공)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19일 통일부 청사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사진=통일부 제공)

4박 5일 일정으로 지난 18일 방한한 성 김 대표는 이날 정 장관과 면담 후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만났다.

이인영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 교체 시기이지만 한미가 긴밀한 정책 공조를 이어나갈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 장관은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의 길로 나오도록 한미 양국이 지속해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 김 대표는 20일에는 윤석열 정부 외교부장관 후보자인 박진 국민의힘 의원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박 후보자는 성 김 대표를 만나면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박 후보자는 성 김 대표와 한미정상회담 관련 논의도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기 정상회담이 열리면 아무래도 북한 문제에 대해서 한미 간에 어떠한 대응 방안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문제도 포함해서 이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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