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호 방사청장은 20일 제4차 세종국방포럼에서 '부국강병의 길-방위산업 5대 강국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강 청장이 지난 2월 '방위사업청-CSIS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 하는 모습. (사진=방사청 제공)
강은호 방사청장은 20일 제4차 세종국방포럼에서 '부국강병의 길-방위산업 5대 강국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강 청장이 지난 2월 '방위사업청-CSIS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 하는 모습. (사진=방사청 제공)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이 20일 한국의 방위산업이 도약할 기회라며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강 청장은 이날 세종연구소가 주최한 제4차 세종국방포럼에서 발표한 ‘부국강병의 길-방위산업 5대 강국 추진전략’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한국 방위산업의 연간 매출 규모는 약 15조4000억원 수준으로, 방산 수출 규모로는 세계 6번째다.

강 청장은 “방산 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정상외교를 통한 협상지원”이라며 “올해·내년 중 최종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사업은 수출형 방위산업으로 전환을 결정할 중요한 사업이므로 국가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수출을 통한 산업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 우리 방위산업은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더 좋은 무기체계를 군에 제안하는 선순환 사업 구도를 실현하고 대량생산체계도 가능하다”며 “방산 매출과 수익성이 정부지출을 훨씬 초과하는 지속 발전 가능한 산업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방산 수출이 급증해 70억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수주했다”며 “방산 수출은 안보동맹의 상징이라는 점과 더불어 선순환 성장구조 형성으로 산업경제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방위산업은 소총부터 전투기까지 무기체계 대부분을 개발·생산할 능력을 갖췄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을 인정받기에 대내외 여건에서 한국 방위산업은 중요한 도약의 기회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르웨이 차기 전차로 독일의 레오파드2A7 전차를 누르고 K2전차가 선정된다면 전 세계 방위 분야의 톱뉴스가 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현대로템의 그룹사인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방위산업이 민간산업 성장을 선도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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