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대성산 혁명열사릉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대성산 혁명열사릉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북한이 올 전반기 한미연합훈련 마지막 날인 28일 ‘북침 전쟁 연습 소동’이라며 ‘자멸을 앞당기는 망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자멸을 앞당기는 무분별한 망동’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최근 동해 전개, 한국군의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 등 한미 주요 군사 동향을 언급하며 “최근 남조선(남한) 군부 호전광들이 동족과 대결 흉심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12~15일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격인 CMST를 한국군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실시한 데 이어 본 훈련인 CCPT를 지난 18일 시작해 이날 마친다.

이 매체는 윤 당선인은 ‘대결 광신자’로 지칭하며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대결의 칼을 공공연히 빼들고 날뛰는 군부 호전광들의 군사적 망동”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북한)에 대한 공공연한 군사적 대결 선언”이고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는 위험천만한 불장난 소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매체는 이어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작전계획인 ‘작전계획 5027·5029·5015’ 등을 두고도 “남조선 호전세력들이 지금껏 외세와 작당해 수많은 북침전쟁 각본들을 짜놓았다”며 “동족을 해치려는 어리석은 망상을 실현해 보려고 피눈이 돼 날뛰어왔다는 건 이미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갓 미국의 전쟁 하수인에 불과한 자들이 제 주제를 망각하고 핵보유국을 상대로 멋없이 설쳐대는 건 자멸을 앞당기는 무분별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며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외세와 야합한 무분별한 북침전쟁 연습소동들이 몰아오게 될 파국적인 후과(결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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