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만장(滿葬)으로 자리가 없던 국립서울현충원에 제2충혼당이 완공돼 3만2952위의 영현을 더 모실 수 있게 됐다.
현충원은 29일 제2충혼당 개관식 행사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혼당은 화장한 시신의 유골을 함 등에 봉안하는 시설이다.
제1충혼당은 총 2만648위의 영현을 수용한 뒤 지난 2020년 7월 만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8년 착공된 제2충혼당이 이달 13일 완공됨으로써 추가 안장이 가능해졌다.
제2충혼당은 봉안실을 비롯해 추모 공간인 실내·외 25개 제례실, 메모리얼홀, 유가족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충혼당에 안장될 수 있는 대상자는 순국선열, 애국지사, 20년 이상 복무 후 전역한 군인, 무공훈장 수여자, 순직한 향토예비군 대원이나 경찰관 등이다.
안장된 사람의 배우자는 본인이나 유족의 희망에 따라 합장이 가능하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길이 간직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며 “국립서울현충원이 국민 누구에게나 열린 추모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