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북한이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후 2시 7분경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7일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SLBM로 추정되는 이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60여km, 비행거리 약 600km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신포 해상 일대에서 ‘미니 SLBM’을 발사한 바 있다. 합참은 당시 이 미사일의 고도를 약 60km, 비행거리 약 590km로 추정했었다.
이는 이번 발사와 유사한 제원으로 북한은 이번에도 미니 SLBM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 행위”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4시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합참으로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받고, 정부 교체기 안보태세와 유관국 동향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긴장감을 갖고 안보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군과 외교안보 부처에 당부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앞서 4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자, 올해 공개된 15번째 무력시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