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미국 국무부가 윤석열 정부와 한반도 비핵화란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계속 한국과 긴밀히 조율해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고 공통의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국민의 긴밀한 우정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인도태평양의 평화·안보·번영의 핵심축”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며칠 내 한국을 방문해 새로운 한국 정부와 함께 목표를 증진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오는 20일 한국을 방문해 21일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과 맞물려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 정보당국의 전망에 동의하냐는 질문엔 “구체적인 시간적 틀을 제시하고 싶지 않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얼마 전부터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리의 우려를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며 “우리는 세 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과 추가적인 시험을 목격했고, 북한이 가까운 시일에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얘기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