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정부는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주요 외교·안보 현안을 점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새 정부 출범 후 첫 NSC 상임위원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 관련 현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관련 제반 증후를 분석하고 향후 계획을 협의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NSC 상임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외교·안보 현안 및 대응 전략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양하고 유연한 방식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충분히 소통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NSC는 국방부 벙커를 개조한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렸으며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징후가 포착됐고, 핵실험도 준비가 끝났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18일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번 주말까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미사일 발사 준비는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한미 정상회담 2박3일 기간에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발생할 경우 도발의 성격에 따라 기존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한미정상이 즉시 한미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시스템에 들어가도록 플랜B를 마련해 놨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