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함께하고 있는 미 고위 당국자가 "현재 한국의 쿼드(Quad) 추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동행한 백악관 기자단과 브리핑에서 “새 회원국을 생각하기보다는 기존에 쿼드가 제시한 것들을 발전·강화시키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회원국 가입 문제는 지켜볼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당국자는 지난 21일에도 한국의 쿼드 참여와 관련해 “앞서나가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었다.

쿼드는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로,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함께 정상급 회의체로 격상됐다.

이 당국자의 발언은 쿼드가 출범한 지 오래되지 않은 만큼 회원국을 확대하기보다는 기존 참여국간 연대 강화와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쿼드를 확대하는 ‘쿼드 플러스’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공동성명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쿼드에 대한 관심을 환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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