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국방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와 관련 영변 등 관련 시설 동향에 대해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영변 원자로를 가동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한 군 당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북한이 전날(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후 한미 군 당국이 지대지미사일을 실사격한 것과 관련 “(북한의) 관련 동향을 우리가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었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차원이었다”며 이를 통해 “정밀타격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북한에)보여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국군은 현무-II, 미군은 ATACMS(에이태큼스)를 각 1발씩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전략적 도발에 대응해 한미 군 당국이 연합으로 실사격에 나선 것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어제 (대응은) 한미 간에 공동으로 같이 준비하고, 한미가 같이 동시에 미사일 실사격을 했다는 것이 평가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문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가 북한의 도발 양태나 위협 수준에 따라 거기에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고 항상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