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맞설 패트리엇(PAC-3) 수량 확보와 기존 발사대 성능개량을 위해 앞으로 6년간 7500억원이 투입된다.
방위사업청은 30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패트리엇 성능개량 2차 사업’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패트리엇 성능 개량 사업에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약 75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군은 성능이 향상된 PAC-3 유도탄을 확보하고 기존 PAC-2 발사대를 PAC-3 발사대로 개량한다.
PAC-2는 표적 인근에서 폭발해 파편을 통해 요격하는 방식이지만, PAC-3는 탄도미사일에 직접 닿으며 요격한다.
또 PAC-3는 PAC-2에 비해 레이더 탐지거리가 약 2배 길고 정보처리 능력과 통신 장비의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방사청은 “본 사업을 통해 수도권 및 주요 국가시설에 대한 효과적인 대공방어는 물론, 탄도탄 요격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방추위에선 대기뢰전 전력보강을 위한 ‘소해헬기 사업’ 체계개발기본계획도 심의·의결됐다.
이 사업은 작전해역에 신속한 전개와 효율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한 소해헬기를 국내 연구개발하는 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약 97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적 기뢰에 대한 우리 군의 소해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올해부터 2036년까지 약 7200억원이 투입될 ‘함정용전자전장비-Ⅱ 사업’의 승인으로 최신 함정용전자전장비의 국내 연구개발이 추진된다.
이로써 적의 최신유도탄·레이더 등에 대응능력이 높아져 함정의 생존성과 해군의 전자전 수행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