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달 12∼15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박진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13일 박 장관 취임 후 처음 가진 전화통화에서 “다양한 중요한 양자, 역내, 국제 문제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일본과 삼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하며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12일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 수장에 취임한 박 장관이 가장 중요한 카운터파트인 미 국무부 블링컨 장관과 대면 공식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한미외교 수장들이 이에 대한 한미일 삼각 공조 등 어떤 공동 대응 조치를 논의할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연합훈련 규모 확대,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등에 합의해 양 장관은 관련 협의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 간 경제·기술동맹 강화를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