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6·25참전용사에 대한 예우 강화와 사회적 인식을 높일 제복이 세상에 나왔다.
국가보훈처는 20일 “6·25참전용사 여름 단체복 디자인 개발을 완료하고, 참전용사들이 직접 착용한 화보와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단체복은 겉옷·상의·하의·넥타이로 구성돼 있다.
특히 넥타이에는 참전용사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국가유공자 상징체계와 6·25참전유공자회를 상징하는 이미지 자수가 더해졌다.
마(린넨) 소재 겉옷과 짧은 소매 상의 주머니 부분에도 참전용사 기장·훈장이 달린다.
그간 참전용사들에겐 규격화된 제복이 없어 6·25참전유공자회 복장 규정에 따라 일명 ‘안전 조끼’로 불리는 상의를 직접 구매해 입어왔다.
이에 보훈처는 참전용사에 대한 사회적 존경과 상징성을 담은 제복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또 제복을 착용할 고령인 참전용사들의 요구사항 반영을 위해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을 비롯한 참전용사 10명이 디자인 개발부터 착용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 동참했다.
또 제복 디자인을 맡은 김석원 앤디앤뎁 대표를 비롯해 홍우림 사진작가 등이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해 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국민들이 참전유공자, 제복근무자, 국가유공자를 만났을 때 존중하고 예우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성공적으로 추진돼 그 대상이 6·25참전유공자 회원 전체로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참전용사들은 새 단체복을 착용하고 올해 6·25전쟁일 정부기념식 등 각종 보훈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화보와 영상은 보훈처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보훈처는 오는 28일까지 새 단체복 이름을 보훈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모하면서 프로젝트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