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자료 사진=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자료 사진=연합뉴스)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다시 (한미) 동맹과 억지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2’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 시절 북핵 해법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을 이야기했고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이제는 (달라진)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동맹과 함께하는 국가들은 번영하고 동맹이 없는 국가는 망할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거론하며 한미동맹과 다자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이 공개적으로 밝힌 전술핵 개발 의지에도 “한반도에 핵무기가 반드시 있어야만 확장억지력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며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나 독자적 핵무장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와 관련 “한미 관계가 굳건하고 신뢰가 있다면 (핵무기가) 어디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한반도 유사 시 미국이 핵무기를 포함한 전략자산을 주일미군이나 괌 등지에서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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