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8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예하 작전부대를 방문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취임 후 첫 일선 부대 현장지휘에서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예하 작전부대 전력은 유사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표적을 타격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침과대적(枕戈待敵·창을 베고 적을 기다림)의 전투적 사고를 견지하며 실전을 상정한 전투수행능력 배양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로 임무를 완수할 것”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어진 접적 지역 및 해역 경계작전부대, 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지휘관들과 지휘통화에서는 “적의 입장에서 도발 유형을 고민해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부단히 훈련해 언제 어디서 싸우든 반드시 승리하는 부대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각급 지휘관은 ‘1%의 지시와 99%의 확인’을 통해 현장과 행동 중심으로 부대를 지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육군 22사단 GOP 대대장 육동완 중령 및 32사단 해안대대장 이민섭 중령과 지휘통화를 했으며, 연평부대장 정용희 대령(해병대), 서애류성룡함장 허찬 대령(해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포대장 박천규 소령(공군)과도 지휘통화를 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5일 취임식에서 “북핵·미사일 대응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전·평시 연합·합동 작전수행체계의 완전성을 구비하며 ‘국방혁신 4.0’을 통한 첨단과학기술 강군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함으로써 합참의장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6년 이래 처음으로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의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