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상징.
국가보훈처 상징.

[국방신문=김한규 기자] 새해부터 6·25 전쟁, 월남전 등에 참전했다가 다친 군인에게 지급되는 전상수당이 9만원으로 오른다.

보훈 가족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도록 위탁병원 100개소가 추가 지정되고, 대전현충원 등 6개 국립묘지 안장시설 확충도 추진된다.

1일 국가보훈처가 밝힌 ‘2021년 달라지는 보훈정책’에 따르면 참전 전상군경 5만8000여 명에게 지급하고 있는 전상수당이 월 2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약 4배 인상된다.

참전명예수당·무공영예수당·4·19혁명공로수당도 각각 2만원씩 오른다.

전투 기간 전사하거나 순직한 전몰·순직군경의 자녀, 고엽제 후유증 환자에게 지급되는 수당은 3% 인상된다.

보훈처는 유공자와 유가족의 의료·복지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위탁병원을 전국적으로 100개소 추가 지정해 52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또 대전현충원 등 보훈처 관할 6개 국립묘지 만장에 대비하기 위해 안장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예산 220억원이 투입된다.

생계곤란 국가유공자에 대한 장례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생계급여자만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새해부터는 기초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전체로 지원 대상자가 확대된다.

아울러 6·25전쟁, 월남전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올해 미국 워싱턴 DC에 ‘추모의 벽’ 건립을 추진한다.

저작권자 © 국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