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리아트에 참가해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블랙이글스가 영국 공군 특수비행팀 레드 애로우즈와 우정비행을 하며 태극기를 들어 보이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리아트에 참가해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블랙이글스가 영국 공군 특수비행팀 레드 애로우즈와 우정비행을 하며 태극기를 들어 보이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리아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군은 블랙이글스가 7월 15일부터 17일(현지시간) 영국 글로스터셔 페이포드에서 열린 리아트(Royal International Air Tattoo, RIAT)에 참가해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타고 이룬 성과다.

이에 해외 방산시장의 T-50 수출 마케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군의 리아트 참가는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공군은 당시에도 최우수상·인기상을 수상했었다.

세계 최대 군사에어쇼로 알려진 리아트는 지난 1971년 처음 개최됐으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됐다.

이번 리아트에는 한국·영국·독일·프랑스 등 34개 국가에서 38개 팀이 참여했고, 1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블랙이글스가 영국 리아트에서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블랙이글스가 영국 리아트에서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블랙이글스는 행사 첫날인 15일 상공에서 25분간 공연을 펼쳤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태극마크를 그리는 ‘태극 기동’과 총 8기 항공기가 하나의 비행기처럼 일치된 기동을 펼치며 항공기의 전후면을 보여주는 웻지롤 등 24종류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였다.

16일에는 영국 버턴어폰트렌트에 있는 한국전 참전비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참전한 용사들을 기리며 추모비행을 펼쳤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블랙이글스는 영국 공군의 특수비행팀 레드 애로우즈와 우정비행을 선보였다.

블랙이글스와 레드 애로우즈가 우정비행을 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블랙이글스와 레드 애로우즈가 우정비행을 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현장을 찾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블랙이글스 요원들에게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모습은 어떤 표현을 해도 모자라다”며 “힘든 환경이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네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남은 기간도 멋지게 비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장을 찾은 주영 재향군인회 장희관 회장은 “대한민국이 만든 항공기로 영국에서 멋지게 에어쇼를 펼쳐줘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블랙이글스는 18일부터 22일까지는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편대를 이뤄 비행하는 플라이바이 비행을 펼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이글스 임무 요원들이 지난 2012년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블랙이글스 임무 요원들이 지난 2012년에 이어 10년 만에 다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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