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첫 시험비행이 성공리에 끝난 가운데 공동 투자국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오는 27~28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코위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초청으로 공식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은 한국-인도네시아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생산과 배터리 소재 광물 등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제조에 필수 원자재인 리튬을 비롯해 니켈 등 희귀 광물을 많이 매장하고 있는 자원 부국 중 한 곳이다.
또 현대자동차는 동남아 지역 최초의 완성차 생산 공장을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건립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배터리 생산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 경제 협력도 활발한 편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KF-21을 개발하는 KF-X 사업, IF-X 사업에 지분 20%를 투자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KF-X/IF-X 사업에서 인도네시아는 2015년부터 2028년까지 투입될 약 8조 8000억원 중 20%에 해당하는 1조7600억 원 가량을 부담해 없어서는 안될 핵심 파트너국이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는 기술진 100여명을 KF-21 체계개발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에 파견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번 방한 중에 오는 11월 발리에서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의에 대한 한국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오는 22일 직접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은 윤 정부 출범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공식 방한하는 외국 정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