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국방부가 9일 신임 국방정책실장에 허태근 예비역 육군 준장(육사 45기)을, 국방개혁실장에 유무봉 예비역 육군 소장(육사 42기)을 각각 임용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정책실장은 단기 및 중장기 국방정책 수립·조정, 국방외교·협력 총괄, 전시 국방정책, 북한 핵·미사일 대응정책 등을 담당하는 핵심 직위 중 하나다.
국방개혁실장도 국방부 내에서 ‘국방혁신4.0’ 관련 정책 수립과 조정·통제, 인공지능(AI) 및 유무인복합체계 등 국방과학기술 정책 발전, 미래 군 구조 기획 등을 담당하는 요직으로 꼽힌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취임 당일인 지난 5월 11일 김만기 국방정책실장, 오상진 국방개혁실장, 한현수 기획조정실장과 전력자원관리실장·인사복지실장 등 5명으로부터 사표를 받은 뒤 약 3개월 만에 두 자리를 채운 것이다.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됐던 실장급 국방부 핵심 보직자 5명이 한꺼번에 그만둔 배경을 놓고 국방부와 군 안팎 그리고 정치권에서 ‘문 정부 색깔 지우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허태근 신임 국방정책실장은 현역 시절 국방부 미국정책과장·정책기획차장·북핵정책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올 1월 주한 미 제8군 사령부에서 우리 측 연락단장 역할인 부사령관을 마지막으로 전역했다.
국방부는 허 실장에 대해 “국방 분야 전반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한 국방정책 전문가로 국방 주요정책 수립·관리의 최적임자”라며 “한미 군사동맹을 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한국형 3축 체계’ 강화 등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유무봉 신임 국방개혁실장은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정책기획차장,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 기획관리참모부장, 육군 ‘아미타이거4.0’ 통합기획단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 2019년 군복을 벗었다.
유 실장은 지난 대통령선거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국방정책 분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국방부는 유 실장에 대해 “국방정책, 작전기획, 전력증강, 군 구조 발전 분야 전반에 걸쳐 풍부한 실무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라며 특히 “‘아미타이거4.0' 통합기획단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혁신4.0’을 통한 AI 과학기술강군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발탁 이유룰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육사 40기)은 취임 당일이던 지난 5월 11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실장급 직위자 5명(국방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국방개혁실장·전력자원관리실장·인사복지실장 등 모두로부터 사표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