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개최된 '국방혁신 4.0 추진단 2차회의'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개최된 '국방혁신 4.0 추진단 2차회의'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0일 한국형 3축체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등에 국방예산을 우선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날 열린 ‘국방혁신 4.0 추진단 2차 회의’를 이종섭 장관이 주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회의에서 “국방예산은 한국형 3축체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에 우선 투자하는 등 핵심과제에 노력과 집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우리 국방의 과감한 체질 개선 없이는 현재와 미래의 위협, 기술경쟁, 인구절벽 등의 도전요인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방혁신 4.0을 통해 안보환경에 최적화된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기간을 단·중·장기로 구분해 계획을 구체화하되, 특히 단기 과제는 실행력에 중점을 둬 조기 이행과 법제화를 추진하라”며 “민·관·산·학·연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해 공감대를 형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혁신 4.0 추진단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혁신 4.0 추진단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에 따르면 2차 회의는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의 과제별 세부추진 방안과 정부 부처 협업과제 등 추가 발굴이 필요한 과제들을 검토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에 담으려고 하는 ‘국방 연구개발(R&D)·전력증강체계 재설계’, ‘국방과학기술 기반 확장’, ‘새로운 군사전략·작전개념 발전’, ‘군 구조·국방운영 최적화’, ‘핵심 첨단전력 확보’ 등 5개 분야 16개 과제에 대한 추진과제별 목표·개념·세부과업들이 구체화됐다.

국방부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도별 세부 추진계획 수립과 소요재원·입법소요를 산출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추진단 회의를 매월 진행하고, 세미나·포럼·설문조사 등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방혁신 4.0은 4차산업혁명 기술 발전, 인구 절벽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 첨단전력 중심의 질적 전환 등에 대응해 인공지능(AI) 과학기술강군을 육성하겠다는 계획 아래 추진된다.

국방부는 지난달 1일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국방혁신 4.0 추진단을 발족했으며 지난 7월 14일 1차 회의를 열어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국방부 지침을 합동참모본부와 전군에 하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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