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전투참모단 소속 해군 장병들이 지난 23일 해군 부산 작전기지에서 진행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에 참가해 토의를 하고 있다.(사진=해군 제공)
한미 연합전투참모단 소속 해군 장병들이 지난 23일 해군 부산 작전기지에서 진행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에 참가해 토의를 하고 있다.(사진=해군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미국 국방부가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 실드) 연합연습은 한미동맹 강화가 목적이며 사드는 한국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5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UFS에 대한 북한의 반발 및 중국의 견제와 관련 “훈련의 목적은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연합방위태세를 향상하며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2일자 신문에서 UFS와 관련해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적 존재감을 과시하고 중국을 억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한미군사령부도 지난 23일 보도자료에서 “이번 (UFS)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11일간의 훈련”이라며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준비태세를 유지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는 우리의 철통 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방어 위주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자료 사진=연합뉴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자료 사진=연합뉴스)

메이너스 대변인은 이어 또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서는 “외부 위협으로부터 한국의 주권을 보호하고 적들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한반도에 배치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어체계”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사드와 관련 한국 정부에 이른바 ‘3불(不) 1한(限)’ 요구를 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VOA의 질의에 메이너스 대변인은 이같이 답변했다.

‘3불’은 사드 추가배치를 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방어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3각 군사동맹을 하지 않는다는, ‘1한’은 이미 배치한 사드를 제한적 운용한다는 내용을 각각 말한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사드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능력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사드 배치와 관련한 어떠한 결정도 한미 양국 간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중국의 ‘3불1한’ 요구를 일축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지난 11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사드에 대해 ‘대한민국의 안보주권’이라며 “중국이 반대한다고 해서 사드 정상화 정책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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