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센서 데이터 획득장치가 부착된 차량.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다중센서 데이터 획득장치가 부착된 차량.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비 또는 눈이 내리거나 짙은 안개, 연기 속 그리고 황사와 같은 날씨 속에서도 무인 자율주행차량의 안정적 주행을 돕는 다양한 데이터 확보에 성공했다.  

ADD는 싱가포르의 국방과학연구기구 DSO와 강우·강설·연막·먼지 등의 환경에서도 안전 주행을 할 수 있는 ‘열악한 환경에서 주행 가능 영역 및 물체 탐지 기술’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ADD는 강설·연막 환경 조건에서, DSO는 강우·먼지 환경에서 RGB, 근적외선(NIR), 단파적외선(SWIR), 장파적외선(LWIR), 3D 라이다, 레이다 등 6개의 다중센서 데이터 획득 장치를 통해 센서 데이터를 확보했다.

양 기관은 열악한 환경 속 센서들의 성능 저하에 대한 분석을 정량적으로 수행하고 환경 조건에 따른 특성을 확인했다.

또 현재 활용 중인 주행 가능 영역 알고리즘과 물체 탐지 알고리즘에 센서 데이터를 입력해 각 알고리즘의 성능·한계 등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환경 조건에 따른 무인 자율주행차량의 운용 가능 범위 예측을 할 수 있어 군의 운용개념 정립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ADD의 설명이다.

ADD는 “이번 성과로 첨단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예산·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자율주행 자동차의 민수 기술 개발 및 실용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중센서 데이터 획득장치로 확보한 센서 데이터. (ADD 제공)
다중센서 데이터 획득장치로 확보한 센서 데이터. (사진=AD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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