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발간한 이슈페이퍼 ‘미래 전장양상을 바꾸는 양자기술 10선’ 표지.(자료=국기연 제공)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발간한 이슈페이퍼 ‘미래 전장양상을 바꾸는 양자기술 10선’ 표지.(자료=국기연 제공)

[국방신문=양기반 기자] 해킹이 불가능한 통신이나 암호 분석에 이르기까지 미래전 게임체인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기술 관련 ‘미래 전장양상을 바꾸는 양자기술 10선’ 자료집이 공개됐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양자기술의 무기체계 소요 창출과 핵심기술 개발 활성화를 선도하기 위해 이같은 제목의 이슈페이퍼(22-4호)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국기연은 이 자료집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선진국들은 미래 핵심가치 기술인 양자기술을 자국의 전략기술로 분류하고, 국가차원에서 역점사업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가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되어 있고, 세부적인 군사적 활용방안이나 운용개념 등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자기술별 기술개발 동향과 기술 수준을 분석하여, 미래 전장환경에서 ‘양자 우위’를 가질 수 있는 10개 분야를 선정·제시했다”고 이번 이슈 페이퍼 발간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에 국기연이 발간한 이슈페이퍼는 양자기술별 국방 운용개념을 그림으로 상세하게 표현해 양자기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합참이나 육‧해‧공군과 해병대 그리고 국방 업무 관계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적용 시나리오와 요구되는 핵심기술을 제시했다.

‘미래 전장양상을 바꾸는 양자기술 10선’은 양자기술별 국방 운용개념을 그림으로 상세하게 표현해 양자기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자료=국기연 제공)
‘미래 전장양상을 바꾸는 양자기술 10선’은 양자기술별 국방 운용개념을 그림으로 상세하게 표현해 양자기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자료=국기연 제공)

국기연에 따르면 이 자료에 소개된 양자통신 4개 분야는 물리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해 유선망·무선·위성에 초신뢰의 암호통신을 제공하고, 양자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양자컴퓨터 3개 분야는 국방의 다양한 최적화 문제해결, 암호분석 그리고 양자 기반 인공지능 표적식별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양자센서 3개 분야는 다양한 위치에서 접근하는 적의 효율적인 탐지, 정밀 항법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국기연은 소개했다.

임영일 국기연 소장은 “양자기술은 선진국이 기술개발을 하더라도 안보상의 이유로 타국에 기술제공이 안되는 특성이 있다”며 “지금부터 국방부도 추진력 있고 실행력 있는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핵심기술을 개발해야 하고, 이를 위한 협의체 신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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