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K2 전차 수출을 성공한 여세를 몰아 해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0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현대로템은 부스에 전차 주력사업관과 미래 핵심기술관을 마련해 각국 정부와 군 관계자를 맞이한다. 이와 함께 K2 전차 모형, 차륜형 장갑차 모형 등을 전시한다.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열리는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 PGZ가 공식 후원하는 행사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수출 계약 체결 이후 첫 참가하는 전시회인 만큼 K2 전차 수출 사업의 대외 홍보·영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현대로템이 보유한 미래 기술력을 주요 K2 전차 수출 추진국과 방산업체들에 적극 알릴 방침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등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에는 K2 전차 1차 인도분 실행 계약까지 마무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PGZ와 미래무기체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 6월 열린 프랑스 유로사토리 전시회에서도 전차 및 장갑차 공동개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영업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미래무기체계를 선도할 당사의 차세대 기술 홍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